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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이야기/대학원

대학원생활의 실질적인 문제: 재정 (돈)

by 꼬마박사무니 2020.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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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꼬마박사 무니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나라가 너무 어수선하네요.
대구가 난리나는 바람에 사회적으로 분위기가 점점 위축되고 있네요.
저는 대학원졸업회식을 하려고 하던와중이었는데 취소해야겠습니다.ㅋㅋㅋㅋ
제 졸업식도 취소되었는데 회식도 취소되었네요.
3월에 첫출근인데....
회사에서 늦게출근하라는 말은 없네요;; 하하

오늘은 대학원생활에 실질적인 문제, 재정문제에 관합니다.
돈... 생각하기 싫어도 항상 우리삶을 따라다니는 문제죠.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부정적인 측면을 이야기하려는게아니라 잘 대비하고 준비하자는 의도에서입니다. 

 

우선, 가장 큰 금액인 등록금을 따져볼까요? (공대대학원 기준입니다.)

 

저희 학교는 학부는 450만원 정도가 매학기 등록금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학원의 학비는 터무니없이 비싼 700만원이었죠.

대학원 다니는 동안도 학비가 계속 올랐습니다.

그 이유는 대학교 등록금은 동결되지만, 대학원은 동결없이 인상되었기 때문이죠. 하하...

 

석사과정만 진행하였을 경우와 박사과정까지 등록금을 단순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1. 등록금

 

 

 

(1) 석사과정: 보통 4학기로 졸업까지 이어집니다. 2년의 시간이 걸리죠.

코스웍은 보통 3번째 학기까지 이어지고, 4번째학기 때 논문을 작성하는 기간이 되죠.

하지만 등록금은 4학기 모두 낸답니다.

700만원씩 계산하면, 700x4=2,800만원입니다.

 

(2) 박사과정: 몇년 졸업이라고 하긴 뭐합니다만 참^^ 5년기준으로 말을 많이하더군요.

코스웍은 2년 정도된다라고 보면 될 것같아요. 꽉꽉 채워서 빡빡하게 들으면... 코스웍 (course work)은 수업수료기간이기 때문에 수업료라고 보시면 될 것같아요. 코스웍이 끝나면 연구등록비를 내요..ㅎㅎ 저희는 100만원 미만이었는데, 다른 학교는 모르겠네요.

등록금에 비해 금액이 낮으니 참고만 하시고 계산에는 포함시키지 않을게요!

 

700만원씩 계산한다면, 700x4=2,800만원입니다.

보통 돈이 많은 집이아니라면... 상당히 부담스러운 큰 금액입니다.ㅜ

석사과정부터 시작되었다면 따블... 5,400만원이죠.

 

요즘엔 석박통합과정이라는 제도가 있는데요.

석사마지막학기도 박사과정의 학기로써 합쳐서 수업을 듣다보니 1년이 단축이 되서 3년에 끝나더군요.

저같은 경우에는 석사과정으로 입학해서 박사까지 진학할 생각으로 석박통합으로 전환했어요.

석박통합으로 들어와 석사로 졸업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박사까지 하기 마음이 떨어졌거나,, 교수님과 안맞거나 등등

어쩃든 3년동안 700x6=4,200만원입니다.

재정적으로 치면 1,400만원을 세이브할 수 있어요 ㅎㅎㅎ 박사진학까지 하게된다면 통합을 추천합니다.

석사논문을 안쓸 수 있다라는 장점도 있고, 코스웍 기간의 단축까지!

또 아마 지도교수님들은 박사과정까지 있는걸 선호하실꺼예요.. 석사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아서 일을 좀 배웠다싶을만하면 나가게되는 경우가 있긴하거든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박사까지 하고싶은 학생일지라도 석사과정으로 입학해서 1년정도해보고 진학을 원한다면 통합으로 전환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2. 생활비

 

 

 

우리는 사람입니다. 의식주가 필요한 존재죠. 옷이야 있는걸로 입고 최대한 사지 않는다고해도 식과 주는 어쩔 수 없이 소비를 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집에서 다닐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기숙사 혹은 자취를 해야하는 경우 지출은 커질 수 밖에없어요. 제 예를 들어서 설명해볼께요.

 

(1) 전/월세 지출

무조건 전세가 좋습니다만... 형편의 문제겠지요 ㅎㅎㅎ 저는 형편상 월세로 살았어요.

대략 월 40만원에 12개월, 1년이면 480만원의 지출이 생깁니다.

저는 총6년의 대학원 생활을 했으므로,,, 거의 3천만원을 지출했죠. 차 한대가 없어졌어요! ㅜㅜ ㅎㅎㅎㅎ

 

(2) 식대

아무리 적게 잡아도 한달에 약 30만원은 든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5천원짜리 학식 혹은 식대 기준으로 하루 두끼에 30일을 곱한 결과입니다. 이는 최저 생활비입니다. 항상 같은것만 사람이 먹을 수 없으므로 실제로는 더 들겠죠.

 

(3) 기타

문화생활비, 데이트비, 등등 돈 나갈곳은 항상 많습니다;; 사실 교통비, 생활비 등은 포함하지도 않았어요...ㅋㅋㅋㅋㅋ

쓰기 나름이므로 각자의 지출은 다르겠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각자가 처한 상황에따라 너무 변동이 크지만, 최소 70만원의 생활비가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계산해볼게요.

1년이면 70X12= 84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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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등록금+생활비만 계산해볼게요!

 

(1) 석사과정 (2년기준)

    : 등록금 (2,800만원, 2년기준) + 생활비: (840X2년 =1,680만원) = 4,480만원 이네요....

 

(2) 박사과정 (5년기준)

    : 등록금 (2,800만원, 2년기준) + 생활비: (840X5년 =4,200만원) = 7,000만원이네요...

 

(3) 석사+박사과정

    : (1) + (2) = 11,480만원... 억이 넘어버렸네요

 

(4) 석박통합과정

    : 코스웍 1년이 줄어드므로 (3)번에서 1,400만원이 줄어드네요. 10,800만원입니다.

단위가 억이 되다보니 1400만원이나 줄었는데도 티가 잘..ㅋㅋㅋㅋㅋ

 

 

보이시죠? 엄청난 금액의 압박을요.

그래서 잘 선택하셔야되요 대학원.

등록금과 생활비가 해결되면 최선.

등록금의 해결이 차선.

공대대학원 기준으로 모든돈을 다 내고 다닌다면 프로젝트를 수행하지 않는 곳일 확률이 높아요.

몸은 편할 수 있겠지만, 대학원을 간 목적이 실력향상인데 프로젝트 수행을 안해보면 차후 진로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시말해서, 저 돈 다 보장받고 다니려면 프로젝트 빡세게해야겠지요^^ 배울 것도 많겠지만, 이러니 몸이 힘들어지는겁니다. 일이 힘든건 그래도 참을 수 있죠. 교수님과 주변 사람의 인간관계. 인성이 중요합니다.

사람간의 갈등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우리가 막 성인군자, 엄청 좋은 분들을 기대하는 건 아니잖아요?

인간의로써의 기본적인 상식이 통하는 사람. 그정도를 원하는거죠

 

컨텍하실때 이런점을 잘 고민해보시고 결정하세요.

본인의 상황과 처우 등을 말이예요.

가장 또 중요한 고민을 할 시기중에 하나잖아요?

 

오늘도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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