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구이야기/대학원

박사진학을 고민하는분들에게

by 꼬마박사무니 2021. 10. 20.
반응형

안녕하세요
꼬마박사무니입니다.

오늘은 박사진학을 고민하고있는 많은 석사과정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나눠보려고해요.
제가 가진 생각과 정보가 절대 정답이아니고 제가 지켜본점을 가지고 작성해보려합니다.

제가 본 석사에서 박사과정 진학하는 학생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돈에 대한 단기적 미련이 적은 사람

적힌 글이 애매한데요. 단기적으로 돈을 벌고싶다거나 집안사정 등에 덜 얶메일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돈에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만은... 저같은 경우에는 석사까지 마치고 현업에 뛰어들면 부모님과 미래의 와이프까지 잘 케어하긴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몇년은 고생하더라도 확실하게 커리어를 쌓자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에 반해 석사졸업한 동기와 후배들의 특징을 보면 당장 이 힘든고생을 관두고싶고 돈도 벌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네요.

 

2. 학업성취도가 높았던 사람 (논문.특허 등) 맛을 본 친구들 

학부연구생 혹은 석사과정 중에 첫 특허 혹은 논문 등을 빨리 쓴 친구들이 박사과정 진학을 비교적 쉽게 한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내가 진짜 박사과정까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있는데, 어느정도 첫 성취를 빨리 맛봄으로 인해서 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저도 주변에서 박사과정 진학한 친구들에게 제일 먼저 조언해주는 말이 첫 논문을 등급에 상관없이 최대한 빨리 써서 작은 성취라도 맛보라라는 것입니다. 과정이 힘들겠지만, 사람의 성취욕은 스스로 일하게 할 수 있는 강력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3. 졸업생의 진로가 어느정도 탄탄했던 사람 (미래걱정)

공과대학에서 학위과정을 한 제 입장에서는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다른 계열도 물론 마찬가지겠지만요... 비교적 산업계로 바로 많이 가기때문에 졸업생 선배들이 어느 기업을 주로 갔는지 혹은 어디 연구소 등을 갔는지를 많이 보고 고르게 되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고 모든 사람이 같은 진로를 택하진 않겠지만 많은 경우 선배들이 밟은 전처를 밟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미래의 내 모습이 어느정도 그려지는 부분이라 생각되는데.. 졸업생의 진로가 어느정도 밝다면 진학을 조금 더 쉽게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4. 교수를 꿈꾸는 사람

간단하게 교수가 되고 싶은 사람입니다. 학부에서 석사과정이 선행되고 박사과정을 고민하게 되는데, 미래의 직업적 진로가 교수인 사람은 박사과정을 가게됩니다. 왜냐하면 석사과정은 교수로 임용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산업계 초빙강사 등 특수한 경우는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박사과정 학위를 필수적으로 필요로 하게되고 많은 논문 등의 실적을 요구하게 됩니다. 


5. 좋은 선배 혹은 교수님을 멘토로 만난 사람

좋은 교수님 혹은 선배는 이미 박사학위를 갖고 있거나 박사과정 중에 있을 것입니다. 좋은 멘토를 만나고 롤모델 삼을 만한 사람이 박사학위 혹은 박사과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럼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며 그대로 길을 따라가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이러한 경우가 많지는 않아서 현실적으로 이런 아름다운 사례는 없다고 하실 수 있겠으나...

저와 제 여자친구 모두 좋은 교수님과 선배 멘토를 만나서 박사과정을 진학하고 졸업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6. 외부자극에 동요되지 않는 사람 (무던한 성격)

제가 생각하는 박사를 받은 사람들은 똑똑한 사람도 많겠지만.. 무던하고 외부자극에 둔감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석사는 2년이면 하는 어떻게보면 짧은??? 과정이지만.. (석사과정도 물론 힘든거 압니다..ㅠㅠ) 박사는 보통 4~6년... 혹은 그 이상의 기한이 걸리는 고난의 시간입니다. 시간만 채운다고 졸업이 되는게 아닌 석사과정에 비해 상당히 까다로운 졸업요건을 요하고 지도교수님의 눈높이도 한참 올라가게 되죠. 석사과정에게는 응 잘했다~할 일도 박사과정에게는 아무래도 야박해 지게됩니다.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도 다르구요. 이 과정을 존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결국 무던함입니다.

어떻게든 되겠쥬....-_-;; (어떻게? 내가 잘해서... 뭔가 실패하거나 방법을 못찾으면.? 다시 찾아서....)

라는 마인드로 칠전팔기 x 100000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반복되어 능동적이며 궁극적으로 "문제해결능력"이 생기는 인재가 되는 것입니다. 문제해결능력은 꼭 자기 전공분야라서 해결한다는 내용으로 해석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떠한 문제가 생겨도 이를 고민하고 스스로 해결해내는 능력이며, 여러번의 프로젝트를 고민하고 수행하여 해결하는 과정들을 통해서 길러진 능력이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 오늘 석사과정에서 박사과정으로 진학하는 친구들의 특징을 알아보았습니다.

석사과정에서 박사과정을 갈 때 저 역시 고민이 많았고, 이게 맞는건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위의 케이스가 모든 상황을 대변할 수 도 없고 다른 이유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알려주세요.)

마지막으로, 모든 학위과정 학생들 화이팅입니다.

 

 

오늘도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연구이야기 > 대학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에 한 논문리뷰  (0) 2022.08.22
논문 읽는방법 꿀팁 방출  (2) 2020.09.26
ORCID 연동 방법  (2) 2020.09.22
왜냐하면?에 대한 생각  (2) 2020.04.07
특허에관하여  (0) 2020.03.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