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소소한일상] 결혼기념일 맞이, 압구정 프렌치 레스토랑, 레스쁘아

꼬마박사무니 2024. 9. 2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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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꼬마박사무니입니다.


결혼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가볼까 고민했던 압구정 레스쁘아에 오게되었습니다.

임기학셰프님께서 운영중인 클래식 프렌치 비스트로인
레스쁘아는 레스쁘아 뒤 이부라는 이름에서
레스쁘아라는 이름으로 변경된 듯 하구요.
야외에서 먹는걸 좋아하는 우리부부에게 딱인
테라스 좌석을 이용하고 싶어서 9월인 결혼기념일에 맞춰 오게되었습니다.

미슐렝가이드 2024에서 소개된 이 식당을 오려고
한달정도 전부터 예약해두었는데....
이날아침 폭풍 비가와서 가야하나라는 고민을 했는데
점심시간정도부터는 비가 거의 오지않아서
다행히 식사시간에 비가 안오게 되었네요.


각설이 길었는데,
[네이버 지도]
레스쁘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9길 16
https://naver.me/x5loVUmX

네이버 지도

레스쁘아

map.naver.com


레스쁘아는 압구정 로데오역 3,4번 출구쪽 방면에 있습니다.
저희는 차는 가져왔지만 미리 예약한 주차장에 대고 왔어요.





들어와서 테라스석에 앉으니 푸른푸른 하네요.
파리보다 더 파리같은 느낌이라는데
파리를 언젠가 가봐야겠어요.ㅋㅋㅋㅋ




식당 내부사진입니다.
오전에 비가 많이온 영향인지 저희를 제외하고는
한 테이블 정도만 식사를 하고 계셨어요.





메뉴판사진을 못찍어서 캐치테이블 어플에 있는
클래식 메뉴판을 준비했습니다.

시즈널 (20) / 클래식 (18) 메뉴가 준비되있었고
클래식으로 고!

인당 18만원이면 엄청 큰 돈인데요.
결혼기념일삼아 와봤어요! ㄷㄷㄷ
용돈모아 주문!





처음에 나온 아뮤즈부시는 메뉴판에 이제 보니 없는듯?;;
왼쪽은 간 빠떼? 테린이었나.. 위에 피클이 올라가서 상큼
오른쪽메뉴는 아래는 고로케처럼 튀심에 위에 연어로 맛을 냈어요.

저는 왼쪽/ 와이프는 오른쪽이 맛있다고 선택할 만큼
어느것하나 맛있는게아닌 특색있는 요리였습니다.





Krug 샴페인을 글라스로 시켰는데요.
한잔에 7.5? 8.5? 정도하는 일반직장인인 제게는
ㅎㄷㄷ한 가격이었어요.
하지만 맛만보면 훌륭했어요. 비싼게아니라 고가느낌?

상큼한 청사과향에 마지막에 쓴맛이 남지않았어요.
임기학셰프님은 크룩 엠버서더로 활동중이시라 시켜봤는데
관련 페어링 요리가 담긴 영어책도 선물해주셨어요 ㅎㅎ




오세트라 캐비아, 굴퓨레

초록색 퓨레가 굴로 만들어져 은은한 굴향이 다가옵니다.
위에 커스타드푸딩같은게 따뜻한 식감
캐비어의 톡톡터지는 식감이 재밌었습니다.

사실 캐비어는 처음 먹어봤는데, 톡톡터짐과 동시에
해산물 바다의 향이 꽤 있더라구요.

샴페인이랑 먹으면 딱인 맛이었구요.
에피타이저로 입맛을 돋구기에 좋았어요.




까라비네로와 목포 딱돔

왼쪽의 까라비네로 새우는 세계에서 가장 귀하고 값진
스페인 지중해에서 나는 새우로 꼭 한번 먹어보고 싶던  새우인데요. 무로 감싸서 맛을 많이 느끼진 못했어요.
맛의 여러 레이어를 만드려고 하신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무를 좀 더 얇고 투명하게 썰어주셨으면 좀더 재밌지 않았을까 생각해봄 (방구석 셰프특)

오른쪽 목포딱돔은 정말 부드러우면서 조직감있는 생선이었는데, 왼쪽에 들어간 까라비네로 새우로 만든 비스큐 소스라고 하셨어요. 비스큐는 새우머리와 내장으로 만든 소스인데 내장의 향이 풍미를 엄청 강하게 주는데 이게 또
거부감스러운 정도는 아니라 와이프가 상당히 만족한 요리.

아래의 퓨레는 미나리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에스까르고는 계란이 들어간 크림베이스의 오븐구이였던거같은데 메뉴가 리뉴얼된것 같아요.

배춧잎안에 달팽이를 넣고 위에 트러플이 올라간형태

샐러드가 꽤나 양이 많아서 이때 배가 확부르기시작
샐러드 양을 조금 줄이셔도 식사 후반부가 더욱 만족스러울것 같다고 느꼈어요!





오리가슴살구이입니다.
와... 이거 예전에 임기학셰프님 영상본것도 같은데
진짜 맛있었어요.

겉은 크리스피한대 내부 익힘정도가 너무 좋았어요.





확대한 사진인데, 익힘이 너무좋았어요.

조금 더 덜익히면 질길것 같고
더익히면 오버쿡같은 그 외줄타기의 식감 크흐...

이게 오늘 제가 꼽은 최고 메뉴였어요.







잘 구운 깜빠뉴와 이즈니 버터를 내주셨어요.
이미 꽤 배가 불러서 한입만 먹음ㅋ




메인메뉴로는 제가 주문한 크러스트 광어와 레몬페투치네

둘의 콤비네이션이 너무 좋았어요.
광어의 익힘도 좋고,
이전에 먹은게 꽤 버터들때문에 느끼함이 있었는데
레몬 페투치네로 프레시하게 해줬어요.

파스타의 익힘정도도 알덴테로 딱 좋은 정도!

오후에 운전만 아니었으면 화이트와인 한잔 같이
페어링하면 너무 좋았을듯!






와이프가 주문한 메인디시인 양갈비
겉을 시금치 크러스트로 만들었더라구요 ㅎ

고든램지의 허브크러스트의 양갈비가 생각났지만,
시금치와의 조화가 좋았어요.

익힘정도도 굿!

와이프도 레드와인한잔 더 마실까 고민하다가
그만마셨다고하네요.




프렌치어니언스프입니다.

클래식 프렌치어니언이 아닌 코스에 넣으려고
에스쁘마 형태로 바꿧다고 하시네요.

안에 들어간 사과,샐러리 다이스 콤보가 킥인듯 하네오.
굿




마지막 디저트로
크림브륄레와 레몬무스와 파스타치오 가니슈를 선택


이것으로 긴 코스요리 여정이 끝났네요.
미리 예약했더니 2주년 기념 글씨까지 ㅎㅎ






즐거운 프랑스 미식여행하고 돌아온 2주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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